학부모님께,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지난주에 한국에 돌아와 이제 겨우 다시 자리를 잡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학교파업 사태가 발생하여 학부모님들과 학생들 모두다 걱정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다행히 전문 중재자를 선임하여 우선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하도록 권유 받고 상호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아마 다음주부터는 수업이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예상됩니다.

저희도 교육청과 다각도로 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하여 상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더 길어지면 ESL이라도 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저희가 매년 가을에 현지 선생님을 모시고 학부형 총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날짜를 정해놓고 현지사정으로 약간의 동요가 있었지만 일단 다음주에 시행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일자 : 2005년 10월 27일 오후 6시
장소 : 압구정동 오미가 (3호선 압구정역 4번출구 150m 국민은행 뒤편)
TEL. 02-543-1145~6

참가자 현황파악을 위하여 사정이 계시거나 참석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은 미리 사무실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번에 방문하시는 Rob Moore 선생님과 개별 상담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5시까지 사무실로 오시면 개별 면담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으니 사전에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귀엽고 사랑스런 자녀들을 멀리 타국에 보내 놓고 애태워 하시는 마음 뭐라 위로 드리기 어렵지만, 자녀들의 먼 장래를 위하여 조금만 견뎌 주시고 아이들을 위로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27일 날 뵙도록 하겠습니다.

2005년 10월 21일

채병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