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이 대중화 되면서 많은 어린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 되고
서양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많은 부분에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이 생기고있다. 여기서 기본적인 서양예절에 대해 간단히 살펴 보고자 한다.

보편적으로 개인적인 모임 또는 가정에서도 항상 마주치는 문제가 상위석에 관한 개념이며, 이에 맞는 좌석배치는 에티켓의 기본이며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통용되는 기본적인 예절에 대한 설명이다.

▶ 보행시
우리가 걸어갈 때에도 예절이 있으며 아랫사람은 항상 윗사람의 왼쪽에 서서 걸어야 한다. 3명 이상이 걸어 갈 때에는 중앙이 윗사람의 자리이다. 그리고 앞뒤로 서서 걸어야 할 경우에는 윗사람이 항상 앞에서서 걷는다. 홀수일 경우에는 중앙이 상석이며 두명이거나 짝수일 경우에는 중앙의 오른쪽이 상석이 된다. 이를 알기쉽게 표시하면,

2인일 경우 ② ―①
3인일 경우 ③ ― ① ―②
4인일 경우 ④ ―② ―① ―③

우리가 흔히 겪으면서 놓치기 쉬운 기본 예절이다.

▶ 승용차량 탑승시
승용차는 조수석 뒷좌석이 가장 상석이며 운전사 뒷자리가 다음, 조수석이 가장 하위석이다. 뒷자리에 3인이 앉을 경우는 뒷자리의 가운데 자리가 하위석이 된다. 그러나 운전사가 따로 없이 주인이 오너 드라이브를 하는 차량은 조수석이 가장 상석이 된다.

차량에 승하차 할 경우에도 상위자가 먼저타고 먼저내리는 것이 원칙이며, 하위자가 먼저 하차하여 문을 열어주는 경우도 있다.

▶ 엘리베이터 탑승시
엘리베이터도 차랑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탑승을 하고 문을 쳐다 보았을 때 오른쪽이 상석이 되며 타고 내릴때에도 상위자가 먼저 타고 내리는 것이 원칙이나, 인원이 많을시는 문앞에 있는 하위자가 먼저 내릴 수 있다.

▶ 비행기, 선박, 행사장
승용차와 엘리베이터와는 다르게 상위자가 제일 늦게 타고 내릴 때는 제일 먼저 내린다. 기본 예절은 상위자를 편하게 해준다는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비행기나 선박 그리고 행사장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에는 상위자가 기다리는 것이 불편하므로 마지막에 탑승을 하는 것이다.

▶ 식탁예절
외국인 자택에 초대를 받거나 외국인과 같이 하는 만찬에 참석할 때에는 식탁예절을 알아야 한다. 식탁예절에는 크게 좌석배정과 테이블 매너로 나눌수 있는데 물론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고 적절한 복장을 갖추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좌석배정은 어디에 앉을 것인가를 결정하고, 테이블 매너는 앉아서 식사하는 동안 지켜야할 예절이다.

■ 좌석배정
서양사람들은 저녁식사에 특별한 의미를 둔다. 리조트 호텔에 가보더라도 낮에는 테니스 반바지 차림으로 잘 다니던 외국인들은 저녁시간에 되면 멋진 정장으로 차려입고 만찬에 나서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만찬에 대한 의미가 단순한 식사 이상의 사교의 장으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참석 인원이 많건 작건 테이블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좌석 배정이다. 모든 테이블에는 전문가나 외국인들의 눈에는 상하위의 서열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그러므로 알아서 앉기보다는 안내해준 좌석에 앉아야 한다. 특별히 안내해 주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중앙이 상석, 그리고 오른쪽이 상석이라는 기본원칙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 테이블 매너
양식은 코스 메뉴로 나오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특별히 자신이 없는 경우는 다른 사람을 따라서 식사를 해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혼자서 너무 빨리 먹거나 너무 늦게 먹지말고 다른사람과 비슷한 속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식사 이상의 사교의 장으로 의미가 있듯이 적절한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한 두 사람과 이야기 하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고루고루 대화를 하며, 화재는 나이나 건강문제 또는 의견대립이 나올 수 있는 종교, 정치, 금전문제는 가급적 피하고 날씨, 여행, 스포츠, 시사, 뉴스, 문화, 예술등 가벼운 이야기가 적당하다.

개인적으로 초대를 받았을 경우에는 안주인의 요리솜씨를 칭찬해주는 매너를 잊지 않아야 한다. 서양사람들은 항상 말로서 고마움을 표현한다.

▶ 싫어하는 질문
서양에티켓과 관련하여 상대방에게 해도 좋은 질문이 있는가 하면 해서는 안되는 질문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에티켓을 사전에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 나이
21세가 넘은 여성에게 정당한 이유없이 나이를 묻는 것은 큰 실례이다. 정당한 이유란 의사가 병의 진단을 위한 것이나 신문기자가 인터뷰할 때 등을 말한다. 남자의 경우는 나이가 특별히 문제 되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나이를 묻지는 않는다.

■ 신체에 관한 질문
특히 여성들에게 키나 체중 그리고 신체 사이즈를 물으면 매우 싫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질색을 하는 수도 있다. 남자의 경우에도 상대방이 기분 좋아하지 않을 신체적인 사항을 묻지 않는다.

■ 프라이버시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사항은 묻지 않는다. 가령 한달 수입이 얼마냐 집 면적이 얼마냐 그리고 생활비가 어떤가 등 개인적인 일은 상대방이 이야기하기 전에는 묻지 않는 것이 좋다.

▶ 물어도 좋은 이야기들
서양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럴 때 흔히 하는 이야기들을 소개 하자면.

■ 고향
서양사람은 첫마디에 어디에서 왔는가를 묻는다.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나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재미있게 들으려 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평소에 알고 있는 내용으로 대화를 한다.

■ 취미생활
취미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좋은 화재 거리이다. 만약 상대편과 취미가 같으면 더없이 좋은 이야기를 할 수가 있다. 스포츠나 영화 뮤직 기타 여러가지 대화가 있을 수 있다.

■ 가족
일반적인 가족사항은 대화거리로 자주 등장한다. 가령 아들이 둘이다 딸이 귀엽다 학교를 다닌다. 그리고 이름을 묻는 것은 실례가 아니며 대화중에 공통점을 찾아 실마리를 만들면된다.

■ 기타
남자의 경우 일과 관련된 대화도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된다. 이밖에 가벼운 소재의 이야기 즉 날씨나 여행, 음악이나 미술, 예술과 스포츠 등 가볍고 즐거운 이야기 거리가 좋다.

주로 원칙적인 문제지만 학생들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것이다.